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도경완 부부가 이혼설에 휩싸였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최근 각종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장윤정 도경완 결혼 8년 만에 이혼… 충격이네요!!', '장윤정 도경완 이혼 뒤로 숨은 진실! 두 아이의 가슴 아픈 상황?'이라는 등의 제목의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가 결혼 8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됐으며, 도경완이 후배가수와 바람을 폈고 장윤정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등 다소 황당한 루머들이 게재되고 있다. 특히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의 가짜 뉴스에는 자녀들의 이야기까지 언급됐다.
해당 영상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교묘하게 사실인 것처럼 짜깁기한 가짜 뉴스다. 도경완은 최근까지만 해도 장윤정과 함께 캠핑을 다녀오는 등 돈독한 부부애를 보여준 바 있다.
이처럼 각종 사진 자료와 실제 기사의 형식을 따라하는 등 유튜브 발 가짜 뉴스는 날이 갈수록 더욱 교묘하고, 치밀해지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해 수많은 스타와 가족, 팬들은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연예인 당사자나 소속사도 가짜뉴스에 대해 해명 입장을 발표하지만, 잘못된 소문을 바로 잡기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는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아 정정·반론 보도 등의 방법으로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나 방송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피해를 본 피해자가 개별적으로 이들을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고소해 수사기관에서 처벌하는 방법뿐 딱히 처벌할 방법이 없다. 가짜뉴스를 처벌하는 법령 마련도 중요하지만 가짜뉴스를 가리고 믿을 만한 정보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대중들의 수용 능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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