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457명을 기록한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일대를 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지난 하루 서울 지역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 발생했다. 전광훈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의 여파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전 0시 대비 110명 늘어 231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10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70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3명 ▲기타 16명 ▲경로 확인 중 16명 등이다.
최근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집중호우 종료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26명 발생한 데 이어 32명(13일)→74명(14일)→146명(15일)→90명(16일)→132명(17일)→110명(18일) 등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 중 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체의 69%에 해당하는 65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난주말 540곳의 종교시설을 특별점검했고 오는 23일에는 700여곳을 직접 찾아 대면 모임, 식사 제공, 마스크 착용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인들이 많은 중대형 교회뿐 아니라 집단감염에 취약한 곳 위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중대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집합금지명령, 고발 조치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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