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에 '아사자' 발생설도…국정원 "내부 동향 확인 어렵다"
만성적 식량난 동향 지속…이달 하순 '농업 안건' 전원회의 개최 예고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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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들이 24일 북한 황해도 개풍군 일대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2.10.2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는 가운데 개성시에서 아사자가 나왔다는 설까지 제기됐다. 정보당국은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6일 복수의 매체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개성시에서 하루 수십명씩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극심한 생활고로 자살자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을 봉쇄한 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여기에 가뭄이나 집중 호우와 같은 기상 재해가 더해지면서 악화된 북한 내 식량 상황은 좀처럼 획기적인 해소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우리 농촌진흥청은 작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을 전년도 보다 18만톤(t)가량 감소한 451만톤으로 추정한 바 있다.
북한은 이에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중점 과업으로 제시하면서 해결을 다그치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는 중국에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실제 지원이 이뤄진 정황이 수 차례 확인되는 등 여전히 북한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제반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
북한은 올해 경제 발전을 위한 '12개 중요고지'를 정하면서 이 중 1번으로 '알곡'을 내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했는데, 이례적으로 '농업 관련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내부에 농업과 관련해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해석을 제기하고 있어 이달 하순에 북한이 식량 문제와 관련한 '큰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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