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등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코치 선발을 원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 뉴스1
최민정 등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코치 선발을 원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 뉴스1



최민정을 비롯한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이 입장문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코치 선발을 호소했다.

31일 최민정·김다겸·서범석·이준서·김건희·김길리는 각자의 SNS에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현재 빙상부는 감독과 코치가 공석인 가운데 코치 공개채용 중이다"면서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청 빙상부는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확보한 팀이다"면서 "훌륭한 팀을 이끌기 위해서 지원자 중 코치·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지난달 19일 손세원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로운 코치를 뽑기 위한 채용 공고를 냈고 여기에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7명이 지원했다.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와 감독직을 맡았다.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선수들이 코치 채용의 공정성, 역량이 뛰어난 코치 선발 등을 강조한 것은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의 탈락과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성남시청은 이날 빙상팀 코치 선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의 입장문. /사진= 최민정 SNS 캡처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의 입장문. /사진= 최민정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