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기가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2차 시기 주행을 하고 있다. 정승기는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22를 기록해 10위를 차지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승기가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2차 시기 주행을 하고 있다. 정승기는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22를 기록해 10위를 차지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스켈레톤 에이스 정승기(24·강원도청)가 커리어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정승기는 27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2-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31초17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승기는 전날 열린 1차 시기를 1분7초88(스타트 4.85)로 끊었고, 이어진 2차 시기에서 1분7초39(스타트 4.79)를 기록하며 합계 2분15초27로 4위에 자리해 입상 기대감을 키웠다.

이어진 3차 시기에서 1분8초31(스타트 4.86)을 찍은 정승기는 마지막 4차 시기를 1분7초59(스타트 4.83)로 마치며 합계 4분31초17로 3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4분28초71을 기록한 영국의 맷 웨스턴이 차지했고, 2위는 4분30초50을 기록한 이탈리아의 아메데오 바그니스가 자리했다.

정승기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출전한 2018-19시즌 대회에서는 9위에 올랐고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는 각각 16위와 20위의 성적을 낸 바 있다.

이번 시즌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정승기는 윤성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켈레톤 에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땄고, 4차 대회에서는 13위, 5차에서는 4위, 6차에서는 7위에 올라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마침내 첫 세계선수권대회 입상까지 성공하며 향후 성적을 기대케 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지수(29·강원도청)는 1∼4차 시기 합계 4분32초58로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