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르투갈, 호날두 포함 주전 휴식…한국전 '정예 모드' 준비하나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는 없었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도 나오지 않았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전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섰던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도 최상의 전력을 꾸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르투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에 위치한 알 샤하니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취재진에 15분만 공개됐다.


현재 1무1패(승점 1)인 한국은 오는 12월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2승·승점 6)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호날두, 실바,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핵심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28일 펼쳐졌던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2-0 승)에 선발로 나왔던 11명을 모두 공식 훈련에서 제외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에 출전했던 11명은 모두 실내에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다닐루 페레이라, 누노 멘데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오타비우(포르투) 3명도 훈련에서 빠졌다.

따라서 이날 훈련은 전날 경기에 선발로 나가지 않았고 부상이 없는 12명만으로 진행됐다.

이는 한국전에 임하는 포르투갈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포르투갈은 가나에 3-2, 우루과이에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을 확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럼에도 포르투갈은 한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주전 선수들은 30일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전 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역시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한국전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은 3연승을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나 역시 그들이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