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등 15개 혐의 모두 인정"… 트럼프 측근, 법정서 시인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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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은 "와이셀버그 전 CFO는 이날 뉴욕시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해 과거 트럼프그룹에서 일할 당시 범죄를 저질렀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와이셀버그는 이날 "트럼프그룹에서 근무할 당시 170만달러(약 22억 54300만원)의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며 "사측과 공모해 15년 동안 탈세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후 와이셀버그의 변호인단은 공식성명을 통해 "와이셀버그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며 "와이셀버그와 그 가족이 지난 몇 년 동안 겪은 악몽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셀버그가 의혹을 인정한 이유는 또 있다. 최대 15년형을 받을 위기에 처한 그가 혐의를 모두 인정할 경우 5개월형에 5년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그룹은 이날 와이셀버그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트럼프그룹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검찰이 표적으로 삼은 트럼프그룹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탈세 혐의를 받는 우리는 하루빨리 법정에 서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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