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솔솔'… "성장주·고배당주 담아라"
안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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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속도 축소)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성장주와 고배당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뉴스1 |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속도 축소)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성장주와 고배당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시장금리 하향 안정세가 두드러지면서 성장주 및 고배당주와 같은 시장금리 하향 안정 수혜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고 테이퍼 개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 현실화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은 올해 하반기 테이퍼 스케쥴 발표와 내년 상반기 개시를 대체로 전망하고 있지만 증시는 이미 지난 2010년대 테이퍼 시기의 가격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며 "테이퍼 개시는 성장주에 호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시장금리 안정화는 고배당주에 긍정정"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의 양적완화(QE)가 각각 마무리되면서 연준의 총자산 증가율이 둔화될 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
박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테이퍼 개시는 경기에 대한 압박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시장금리 하향 안정세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시장금리 하향 안정세는 시장대비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로 이어진 점도 세 차례 QE 마무리 이후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장금리 하향 안정세는 최근 기업이익 개선 전망과 함께 고배당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배당주 특성상 시장 대비 가격 메리트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고배당주의 섹터 구성과 주요 구성종목들을 보면 팬데믹 이후 정상화 흐름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리오프닝 및 소비 관련주가 많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달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과 다음달 초 고용지표 발표를 전후해 다시 물가상승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단기적 관점에서 시장상황을 감안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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