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분석결과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결합부위, 바이러스 증식과 병원성 등을 담당 하는 유전자 부위에서 아직까지 변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사진=뉴스1
질병관리본부 분석결과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결합부위, 바이러스 증식과 병원성 등을 담당 하는 유전자 부위에서 아직까지 변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최근 말레이시아가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D614G'에 대해 새로운 변이는 아닐것으로 추정했다. D614G는 세포에서 증식력이 증가한다(2.6~9.3배)는 보고가 있으나, 전파력 증가의 직접적 증거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 없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4월 이후 북미, 유럽,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G그룹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새롭지 않은 변이"라며 "국내에서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GH형이 말레이시아에서 현재 발견되는 바이러스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서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제기한 '백신 무용론'은 일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변이된 바이러스의 경우 수용체가 결합하는 결정적인 부위에서 나타나는 변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스파이크프로테인이라는 표면의 돌기가 바이러스 변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유전자 분석에선 병원성에 영향을 줄만큼의 스파이크프로테인의 변이는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 부본부장은 "결정적인 변이는 아니기 때문에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는 큰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을 수시로 시행하면서 변이에 대한 파악 등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