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광복절 불법 폭력시위에 "코로나 재유행 원인"
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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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복절 연휴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집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복절 연휴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집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고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복절 연휴 사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하루 발생 기준으로 지난 15일 279명까지 치솟은 확진자가 다음 날 197명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방역 당국이 가장 우려하던 '대규모 유행의 초기단계' 상황을 맞았다"고 적었다.
그는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연휴 첫날 광화문에서는 불법 폭력시위가 벌어졌다"며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았고 집단감염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17일) 낮 기준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수는 319명이고 확진율이 16%에 이르는데도 아직 통화가 되지 않는 교인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지방 거주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확산 우려까지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국가방역체계를 뿌리째 뒤흔든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광진구 확진자 중에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이자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어린이집 돌봄 교사가 있어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약 130명의 아이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연휴와 뒤늦은 휴가를 마치고 내일이면 학생 등교와 직장인 복귀가 시작되면 앞으로 2~3일이 고비"라며 "미리 예단하긴 싫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12종의 고위험 시설이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고 주요 수칙도 권고에 그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2단계의 모든 방역조치를 취하고 3단계 격상도 준비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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