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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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3.4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대로 하락했다. 부동산시장이 주춤한 데다 경기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장기물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30일 한국은행의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지난 2017년 9월(3.41%)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8%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가 2%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0월(2.89%)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금리가 내려가며 가계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은행채(AAA) 5년물과 1년물 금리가 각 0.0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전월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4.54%를 나타냈다. 보증대출(3.43%), 예·적금 담보대출(3.21%) 금리도 0.05%포인트씩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3.12%)는 일부 은행들이 기존에 승인한 고금리 중도금 대출이 실행된 영향으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