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최종 매각가격 7228억원 부의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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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은 금호산업 최종 매각가격을 7228억원으로 확정하는 안건을 부의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9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시한 7047억원의 매수가격보다 181억원 높은 수준이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11일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전 채권금융기관(55개) 실무책임자 전체회의를 개최한 결과, 금호산업 최종 매각가격을 7228억원(주당 4만1213원)에 확정하는 안건을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9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측이 제시한 가격이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판단, 최종 매각가격(우선매수권 행사가격)을 7228억원에 확정하는 안건을 부의하기로 결정했다"며 "최종 매각가격은 기업가치평가 결과, 시가, 동종업종 상대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오는 1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앞으로 안건을 부의할 계획이다. 오는 18일 각 채권기관금융협의회 결의를 거쳐 23일까지 계열주 앞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의결권 기준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할 경우 금호산업의 최종 매각가격은 7228억원으로 확정된다.
채권단은 최종 매각가격이 결정되면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는 박삼구 회장에게 통보하고 9월30일 우선 매수권 행사 및 매매계약을 체결할 경우 오는 12월30일에 거래가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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