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대구에 와이퍼 시스템 합작회사 만든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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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셰퍼트 한국로버트보쉬 대표이사. /사진=한국로버트보쉬 제공 |
한국로버트보쉬가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인 경창산업(KCW)과 와이퍼 시스템 합작회사를 만들고 2000억원을 투자한다.
프랑크 셰퍼트 한국로버트보쉬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보쉬는 KCW와 2015년 중반에 국내 시장에서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50:50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KB와이퍼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할 예정인 이 회사는 대구에 위치하게 된다.
보쉬는 지난 2일 KCW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KB와이퍼시스템의 본사 및 와이퍼 시스템 제조 공장 구축을 위해 대구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 공장은 2016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총투자규모는 약 2000억 원이다.
한국로버트 보쉬는 지난해 한국에서 총 매출 2조1000억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1% 성장한 수치로 프랑크 셰퍼트 대표이사는 “한국에서의 견실한 실적은 우리의 장기적인 전략인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 다각화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하는 와이퍼 시스템 합작사도 이와같은 보쉬의 전략에 의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쉬는 모빌리티의 모든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자동화 및 무사고 주행을 위한 기반 구축 ▲커넥티드 자동차 서비스에 대해 증가하는 요구 충족 ▲전동공구 사업부, 시큐리티 시스템즈 등 그 외 사업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85년 한국에 진출해 올해로 30년을 맞은 보쉬는 한국 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약 260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 약 3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 내 보쉬에는 약 19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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