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난해 태양광 수출 38% 증가… 무역흑자 4억1000만달러

이한듬 기자VIEW 3,5622023.02.09 17:52

글자크기

지난해 태양광 수출이 38% 증가했다. / 사진=한화
지난해 태양광 수출이 38% 증가했다. / 사진=한화
AD
지난해 한국의 태양광산업 수출이 전년대비 3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도 4억달러 넘게 흑자를 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밸류체인 수출액은 약 16억4770만달러로 전년대비 37.98% 늘었다.

소재 및 중간재 분야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모듈 수출이 두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의 수출은 7140만달러로 전년대비 32.2% 감소했다. 셀 수출도 2850만달러로 92.2% 급감했다.

잉곳·웨이퍼 생산업체인 웅진에너지가 청산하고 셀·모듈 생산 업체인 LG전자가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해당 분야의 수출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듈 수출은 15억4780만달러로 전년대비 113.7% 급증했다.

지난해 태양광 산업의 전체 수입액은 12억3210만달러로 4.0% 늘었다. 무역수지는 4억157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對)미국 설비투자 확대로 한국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되고 향후 중간재(셀)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세계관세기구(WCO)의 제7차 HS 개정으로 태양광 셀과 모듈의 HS 6단위 코드가 분리돼 수입산 셀을 활용한 국내 제조 모듈이 한국을 원산지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져 국내 모듈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 가능성도 확대됐다.

최연우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경쟁이 치열한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의 노력으로 태양광 분야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무역수지 흑자도 확대됐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지원할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