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미국으로 일하러 오세요"… 구인난에 이주노동자 몸값 '쑥'

김태욱 기자VIEW 1,0142023.02.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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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면서 이주노동자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공장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면서 이주노동자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공장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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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건너온 이주노동자들의 몸값이 최근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이주노동자들은 높은 임금의 좋은 일자리를 비교적 쉽게 찾는다"며 "이는 미국의 구인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53년만에 최저치인 3.4%를 기록해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를 달성했다.

트위터와 메타 등 테크 기업들이 감원에 나서는 것과 달리 건설과 요식업 등에서는 고용주가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업주들은 중남미 이주노동자를 구하기 위해 웃돈을 지급하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이민자 역시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비교적 쉽게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2년전 미국에 불법 입국한 온두라스인 호수에 모리요는 첫 직장에서 시간당 13달러(약 1만6000원)를 받고 일했다"며 "하지만 그는 현재 시간당 18달러(약 2만2700원)를 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고국으로 송금하는 불법 이민자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중남미로의 송금은 전년 대비 9%가량 증가한 1420억달러(약 178조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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