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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계획 철회

최영찬 기자VIEW 1,0992023.0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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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이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던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취하했다. /사진=바이젠셀
바이젠셀이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던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취하했다. /사진=바이젠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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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지난 8일 교모세포종(뇌종양의 일종) 치료제 'VT-Tri(2)-G'의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고 9일 밝혔다.

VT-Tri(2)-G는 다중항원을 이용해 면역회피기전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종양을 치료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바이젠셀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바이젠셀이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을 자진 취하한 것은 식약처로부터 비임상시험의 일부 자료 보완요청을 받았는데 기간 내에 자료 제출이 어렵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제정 이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된 규제에 따른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로 연구하고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신약후보 물질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젠셀은 고기능성 범용 세포-유전자 복합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바이레인저(ViRanger)를 기반으로 고형암을 치료하는 카티세포(CAR-T세포·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에서 유래하는 신호전달 도메인을 활용한 카티세포에 대한 전임상시험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치열해진 면역항암제 개발 시장에서 자원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투자하기 위해 VT-Tri(2)-G 임상 1상 시험의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인 카티 나아가 TCR-T(T세포 수용체_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해 혁신적인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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