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윤계 핵심 인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대선 때 가장 위험하고 위기였던 요소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출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는 이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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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대선 당시 가장 위험하고 위기였던 순간은 이 전 대표의 가출이었다"며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확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하루에 8~10개의 일정을 수행했는데 이 대표의 가출로 모든 이슈가 덮였다"며 "모든 언론인들이 '이 전 대표가 왜 가출했냐' '이 전 대표가 언제 돌아오냐' 등의 질문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번 지도부가 정말 중요하다"며 "대통령과 이번 지도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저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축구경기를 하면 공격수·수비수·골키퍼 등이 있는데 저는 미드필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한 자신의 능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비판하는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저도 윤핵관인지 아닌지 물어보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10개월 동안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사람에게 '윤핵관'이라는 억울한 프레임을 씌워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후보가) 어떤 비난성 발언을 하면 호응하기에 지지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재 여론조사 자체가 당심이 아닌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며 "전당대회 때 표가 얼만큼 나올지 참 궁금하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로 인해 당원 가입이 증가했다는 논쟁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당대표·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준석계 후보들이 검증의 심판대에 올라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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