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지난해 나란히 호실적을 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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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5조4760억원, 영업이익 3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9.9%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97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사업부를 살펴보면 백화점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매출은 3조2320억원, 영업이익은 4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9%, 42.9%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액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해외패션과 식품 등이 잘 팔렸다.
마트도 선방했다. 2022년 매출 5조904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3.3% 증가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나머지 사업부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커머스는 적자 지속으로 영업손실 156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가전 수요 감소로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홈쇼핑은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 역시 백화점이 호실적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신세계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순매출액)은 7조8128억원, 영업이익은 645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3.7%, 24.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9.9% 늘어난 5049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전체 연간 매출(광주·대구·대전 포함)은 16.4% 증가한 2조4869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5018억원이다. 전국 매출 1등 백화점인 강남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나 신장했다. 패션과 화장품 등의 높은 수요가 유지됐다.
패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패션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날개를 달았다.
면세점과 가구는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면세점인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은 29.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93.2%나 감소했다. 가구 기업 신세계까사도 매출은 16.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88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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