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진출한 당대표 후보들이 차기 총선 공약으로 '상향식 공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당 지도부와 당대표 후보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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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윤심' 경쟁으로 과열되자 일각에서는 "친윤계가 공천을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주요 선거의 공천과정을 보면 지도부에 공천권이 집중되는 '하향식 밀실공천'과 '전략 공천'으로 '공천학살'이라는 지적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인식한 듯 당권주자들은 '상향식 공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 26일 마포포럼에서 공천 방침에 대해 "상향식 공천이 기본 원칙"이라며 "당의 뿌리를 지키며 현장에서 뛰어오신 분들이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진행된 비전발표에서도 "우리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차기 총선에서는 당원들이 후보를 뽑는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상향식 공천에 찬성한다"고 호응했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경기 평택시 국민의힘 평택시을당협간담회에서 "공정하게 공천을 치를 자신이 있다"며 "당대표가 되더라도 친윤에 대한 공천학살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상향식 공천 도입과 함께 공천 자격고사를 의무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막아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구체적인 구상을 제시했다.
사실상 상향식 공천은 지난 2004년 투명한 공천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으나 자리잡지 못했다. 이에 당대표가 공천에 전권을 휘두를 수 없는 '상향식 공천' 제도가 실현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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