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이후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1.9%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농식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AD
|
31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1월 하순 겨울배추는 생산량 증가로 포기당 2809원에 거래돼 전년 대비 29.7% 낮았다.
축산물 중 소고기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설 성수기 도축량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12.8% 내렸다. 돼지고기는 전년 수준의 도축량과 소비자가격이 유지되고 닭고기도 도축마릿수 증가로 산지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류의 경우 사과는 설 명절 이후 소비 감소 영향으로 전·평년 대비 낮은 수준의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는 설 명절 전부터 낮게 형성된 가격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한파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겨울무는 개당 6.4% 오른 1788원으로 생산량이 평년 대비 감소했지만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양파는 2022년산 중만생종 생산량이 감소해 33.5% 오른 ㎏당 2743원이다. 농식품부는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매일 30~80t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올해 할당관세 물량 2만t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향후 양파 가격은 생산량이 전년 대비 5.2% 증가해 제주지역에서 극조생종 양파가 출하되는 3월부터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파, 당근, 깐마늘, 시금치 등 4개 품목 위주로 매주 1인당 1만원(전통시장 2만원) 한도로 할인한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설 명절 이후 주요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일부 품목은 최근 한파 및 가축 질병 등으로 인해 가격 불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