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건설시장 찬바람에 12월 주택 인·허가, 착공 줄줄이 감소

정영희 기자VIEW 2,3942023.01.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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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영향으로 전국 주택 건설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31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누계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과 착공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4.3% 감소했다./사진=뉴시스
고금리 영향으로 전국 주택 건설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31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누계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과 착공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4.3% 감소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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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여파로 건설시장이 침체에 빠지며 전국 주택 인·허가율과 착공률이 크게 줄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 12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의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54만5412가구) 4.3%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실적은 19만833가구로 2021년 12월에 비해 34.5% 줄어든 반면, 지방은 33만958가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는 42만7650가구가 인·허가를 받으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 인·허가실적은 9만414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 전년 동기 대비(58만3737가구) 34.3%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만6408가구, 지방은 19만9996가구를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9%, 3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한 전국 아파트는 29만9022가구로 2021년 12월 대비 36.7%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 착공은 8만438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줄어들었다.

분양(승인) 실적은 공동주택('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에 한해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8만762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33만6533가구) 14.5% 감소했다. 수도권에선 13만5933가구가 분양되며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으나 지방은 15만1691가구로 2021년 12월에 비해 22% 줄어드는 등 큰 감소폭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 21만7254가구 ▲임대주택 2만7523가구 ▲조합원분 4만2847가구가 분양됐다. 일반분양과 임대주택은 전년 동기 대비 15.9%, 29.1%만큼 줄었으나 조합원분은 8.3% 증가했다.

준공(입주) 실적은 전체 주택 대상으로 산정했다. 2022년 12월 누계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1만37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43만1394가구) 4.1% 감소했다. 수도권은 22만8916가구가 입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반면 지방은 18만4882가구가 입주를 마치며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체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준공 실적은 32만3186가구로 집계되며 2021년 12월 대비 2.6%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9만612가구가 준공되며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건설시장 한파의 가장 큰 원인은 고금리"라며 "올해 내로 금리가 오르면 시장에 다소 훈풍이 불 수는 있겠지만 단기간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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