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전찌개·잡채김밥·과일깍두기… 남은 명절음식의 재탄생 [레시피]

송혜남 기자VIEW 2,7122023.01.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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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하는 것도 스트레스인 설 명절 이후 남은 전 등은 찌개 등으로 활용해 먹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처리하는 것도 스트레스인 설 명절 이후 남은 전 등은 찌개 등으로 활용해 먹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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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은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남은 음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은 명절음식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와 레시피가 시시각각 올라온다. 남은 명절음식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맛있는 전이 남았다면?… '전찌개' 백종원 레시피
남은 전은 특별한 재료 준비 없이 전찌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사진=이마트몰
남은 전은 특별한 재료 준비 없이 전찌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사진=이마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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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4인분 기준)

▲남은 전 ▲무 1/3개 ▲배춧잎 4~5장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다진 마늘 1숟갈 ▲새우젓 2숟갈 ▲국간장 2숟갈 ▲고춧가루 2숟갈

배추와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이후 전골냄비 바닥에 무와 배추를 깔아준다. 그 위에 전을 종류별로 올리고 전이 다 잠길 정도까지 물을 넣고 끓인다. 양념은 다진 마늘→ 새우젓→ 국간장 순으로 넣는다. 이후 찌개가 끓으면 고춧가루를 넣고 대파와 청양고추를 썰어 넣은 후 살짝 더 끓여주면 완성이다. 찌개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남은 전 중에서도 동그랑땡과 고기산적 등을 넣는 것을 추천한다. 떡국 떡이나 만두를 사리로 넣는 것도 별미다.

잡채는 어떻게 하지?… 김밥으로 재탄생
남은 잡채는 김밥 속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남은 잡채는 김밥 속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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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잡채 ▲김밥 김 ▲밥 ▲참기름 ▲깨

먼저 밥에 참기름과 깨를 넣어 양념한다. 이미 잡채에 간이 돼 있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잡채가 싱거울 경우엔 소금을 소량 넣는다. 그다음 김밥김에 밥을 올리고 그 위에 잡채를 올려 김밥을 말아준다. 마지막으로 겉면에 참기름을 발라주면 완성이다. 잡채 외에도 남은 산적의 햄, 단무지, 맛살, 파 등을 넣고 김밥을 추가로 만들 수 있다. 동그랑땡은 잘게 으깨 밥을 볶아 김에 싸 먹을 수도 있다.

산더미로 남은 나물… 김치전 어때?
님은 나물은 김치전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님은 나물은 김치전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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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4인분 기준)

▲각종 나물 무침 ▲배추김치 ▲물 200㎖▲식용유 ▲부침가루 300g ▲달걀 1알

김치와 다양한 나물을 넣고 싶은 만큼 칼로 다져 준비한다. 고사리와 줄기류 나물은 질길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준비할 것. 부침가루에 물을 넣고 달걀을 까서 넣는다. 나물에 이미 양념이 돼 있고 김치가 기본적으로 짜고 맵기 때문에 간을 따로 하지 않는다. 섞은 반죽에 김치와 나물을 넣으면 김치전 반죽을 만든다.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을 강불로 달구고 적당히 달궈지면 약불로 줄여 전을 부치면 완성.

빨리 먹어야 하는 과일… '아삭아삭' 별미 깍두기
아삭한 식감의 사과·배 깍두기는 식탁 위 별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아삭한 식감의 사과·배 깍두기는 식탁 위 별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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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사과 1개 ▲배 1개 ▲쪽파 3~5줄 ▲고춧가루 4숟갈 ▲멸치 액젓 2숟갈 ▲새우젓 1숟갈 ▲다진 마늘 1숟갈 ▲설탕 1숟갈

과일은 손질부터 시작한다. 사과와 배는 위아래를 조금씩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 세로 방향으로 이등분한다. 이후 가운데 씨를 제거,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무 깍두기와 달리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아 크기가 줄지 않기 때문에 크기는 조금 작게 썰어도 무방하다. 쪽파는 검지 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자른다. 양념은 사과의 갈변을 막기 위해 고춧가루를 먼저 넣는다(배만 사용할 땐 무관). 기호에 따라 액젓과 설탕의 양을 조절한다. 이후 다진 마늘과 쪽파를 넣고 버무려주면 완성. 과일 특성상 숙성이 되면 아삭함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량씩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남은 명절 음식을 처리할 때는 식중독균 증식에 주의해 반드시 2시간 내로 식혀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보관된 음식을 재조리할 땐 재가열이 필수다. 남은 음식을 냉동해뒀다가 두고 먹으면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며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여러 가지 레시피로 요리해 남은 음식을 소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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