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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발목 잡힌' AI기업 솔트룩스, 내년 적자 늪 탈출할까

강수지 기자VIEW 5,8722022.12.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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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당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한 관람객이 솔트룩스의 '가상 인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CES 2020' 당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한 관람객이 솔트룩스의 '가상 인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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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기업 솔트룩스가 최근 메타버스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임직원들이 자사 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솔트룩스는 이경일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장내매입을 통해 약 5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사 비전과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임직원 자사주 취득 결정이 됐다"며 "최근 다른 기업들도 자사주 취득 결정이 잇따르고 있는데 같은 측면으로 주주친화 정책과 관련 책임경영을 위한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1971년생인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AI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인하대 공대에서 전자재료 학사, 정보통신 석사를 받았고 1997년 LG전자에 입사해 3년간 중앙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0년 솔트룩스의 전신인 자연어 처리 기술 개발 기업 시스메타를 설립했으며 기술 번역 기업 모비코와 합병해 2003년 솔트룩스를 출범시켰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이 대표는 지분 12.8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씁쓸한 적자 전환… "자회사 설립 비용·연구개발 비용 영향"
솔트룩스는 2020년 7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AI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다 AI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인정을 받은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메타버스형 콘텐츠 개발 자회사 플루닛 설립 비용과 메타버스·AI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지출로 적자 전환한 후 올해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51억7000만원에 달한다. 누적 매출은 16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77억원)대비 6.9% 줄었다.

솔트룩스는 초개인화 AI 서비스 '딥시그널'과 메타버스의 핵심인 인공지능 가상인간 '메타휴먼'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딥시그널은 내년 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꼭 맞는 정보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초개인화 검색 서비스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AI가 학습·추출한 각종 데이터와 유사 키워드가 나타난다.

회사 관계자는 "'플루닛 스튜디오' '플루닛 워크센터' '딥시그널' 등 서비스들이 내년 상용화되면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 진행시 이익 실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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