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사회생' 푸르밀, 월 매출 90억 목표로 '선택과 집중' 선언

연희진 기자VIEW 1,8342022.12.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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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종료를 발표했다가 철회한 푸르밀이 지난 9일 영업 정상화 비전과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사진=임한별 기자
사업종료를 발표했다가 철회한 푸르밀이 지난 9일 영업 정상화 비전과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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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사업종료를 발표했다가 직원들의 반대 등으로 철회한 푸르밀이 단기 목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 9일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서울 영등포 본사에서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대규모 인력감축 후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메시지다.

우선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이익구조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원가 비중이 높은 시유 등 이익이 나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중단한다.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상품 유치를 확대해 흑자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인원과 인건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현재의 역피라미드 인력 구조를 점차 정피라미드로 개선, 젊은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이를 위해 연공서열이 아닌 실적과 능력 중심의 인사정책을 펼친다.

신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단결과 솔선수범을 통한 마음가짐 개선을 당부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내부 단결임을 강조했다. 또한 대내외적 소통을 강화해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임직원 및 협력사, 대리점, 소비자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마음으로 이해하겠다고 다짐했다.

푸르밀은 지난 10월17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사업종료와 전 직원 정리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이후 직원들은 일방적인 사업종료와 해고 통보에 반발했다. 사측이 무능·무책임 경영으로 일관했다며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통해 사업 정상화 방안을 제안했고 최근 노사는 인력 30%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이후 11월10일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했다.

신 대표는 "푸르밀 가족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혼연일체가 돼 솔선수범해 매진한다면 회사는 반드시 정상화될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해지고 더 사랑받는 푸르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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