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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싹 틔우자" 금융위, 9000억 '기술금융펀드' 추가 조성

강한빛 기자VIEW 4,4992022.12.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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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9000억원 이상 결성된 '기술금융펀드' 추가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9000억원 이상 결성된 '기술금융펀드' 추가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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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혁신기업 육성과 지식재산(IP) 투자 활성화를 위해 9000억원 이상 결성된 '기술금융펀드'의 추가 조성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특허청과 함께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제4회 지식재산 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인실 특허청장과 투자기관, 은행, 보증기관, 발명의 평가기관 및 IP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동안 정부는 지식재산 금융을 활성화해 물적 담보 또는 신용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 등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식재산 금융은 지식재산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보증대출 ▲담보대출 ▲투자 등 지식재산을 활용해 자금을 융통하는 금융 활동을 의미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 금융규모는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고 총 5565개 중소·벤처기업 등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사업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현재 지식재산 투자의 비중은 지식재산 금융 전체 대비 14%에 그치고 글로벌 긴축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에 따른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로 민간 투자 시장과 지식재산에 대한 투자 여건이 악화된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IP금융은 미래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기업이 싹을 틔울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며 "혁신기업이 설비투자,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자금을 지식재산 기반의 투자로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까지 9000억원 이상 결성된 '기술금융펀드'의 추가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용 기술력 평가모형 공급, 지식재산 가치평가기법 고도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지식재산 투자 우수 사례를 공유해 지식재산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금융기관·기업 등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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