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위믹스 거래 정지'에 위메이드 주가도 급락... 개미들 '부글'

이남의 기자VIEW 4,6142022.12.09 14:30

글자크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20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배임·탈루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사진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제공=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20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배임·탈루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사진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제공=위메이드
AD
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충격에 위메이드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더욱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20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털 종목토론방 최고경영자(CEO)의 배임·탈루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9일 오후 2시15분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8.32%) 오른 3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2월29일 최고점 18만9200원에서 15만6650원(82.79%) 빠진 금액이다.

지난 7일 법원은 위메이드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위믹스는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닥사 소속 4개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위믹스의 상폐 소식에 위메이드는 하루 만에 주가가 20% 넘게 빠졌고 종목 토론방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더욱이 장현국 대표가 회사 자금 120억원으로 국내 최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에 전세를 사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최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에 거주하고 있다. 시그니엘은 롯데월드타워의 42~71층에 위치하며 장 대표가 사는 곳은 68층의 전용면적 483㎡ 호실이다.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는 '게임이나 잘 만들지 왜 가상화폐에 손대서 사태를 이 모양으로 만드나', '코인 팔아 챙긴 돈으로 흥청망청 쓴 것 아니냐', '장 대표가 회사 돈으로 집을 마련한게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 '위메이드는 1년간 CEO의 배임 의혹 등 법적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야 할 주식' 등의 글이 올라왔다.

위메이드는 장 대표의 거주와 관련 임원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제공된 사택이라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측은 "납부할 세금이 있다면 관련 자문을 통해 기한 내에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향후 위메이드 주가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새롭게 출시 예정된 게임들이 글로벌 흥행 성과를 내기 전까지 주가는 계속해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믹스 상장 폐지에 따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5만1000원으로 27% 낮춘다"고 말했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