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3.1로 전주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사려는 사람이 점점 줄면서 아파트값의 하락은 끝이 없어 보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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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74.4)보다 1.3포인트 하락한 73.1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주 역대 최저치 기록을 한 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매도하려는 사람이 매수하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99.2) 이후 1년 동안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5.7로 지난주(66.7)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째주(58.3)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셋째주(99.6) 이후 1년 넘게 100을 밑돌고 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데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의 매수심리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지수는 지난주 62.4에서 61.4로 떨어져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도 63.9에서 63.8로 떨어졌다.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세가 몰렸던 외곽 지역은 금리인상에 따른 타격이 큰 상황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74.1에서 73.5로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66.0에서 63.5로 2.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 역시 지난주 65.8에서 이번주 65.9로 0.1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70선이 붕괴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68.0으로 추가 하락했다. 지난주(69.4)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9.1에서 77.8로 하락했다.
전세시장 역시 침체기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5.1로 지난주 66.8과 비교해 1.6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5.0에서 73.9로 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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