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아이오닉6의 영국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사진은 11월 미국 LA에서 열린 LA오토쇼 현장.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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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자동차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현지시각) '아이오닉6'의 추가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가격과 세부 선택품목이 포함된 제원을 공개했다.
아이오닉6 기본형인 프리미엄 후륜구동 모델은 4만6745파운드(약 7514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급형인 얼티밋 사륜구동모델은 5만3745파운드(약 8639만원)부터다. 국내판매가격인 기본형 5200만원부터, 롱레인지 AWD 최고급형 6385만원과 비교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트림에 따라 4만8490파운드에서 6만1490파운드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3'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한다.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음에도 아이오닉6는 모델3에 비해 시작가격이 낮기 때문. 차로변경이 가능한 HDA2(고속도로주행보조2)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기본 탑재된 아이오닉6와 달리 모델3는 반자율주행기능인 '오토파일럿'등을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앞서 지난 11월 유럽에 출시한 아이오닉6 '퍼스트에디션'은 영국에서 5만4995파운드(약 8840만원)에 출시됐고 400대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영국은 현재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상태임에도 이 같은 인기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
아이오닉6는 최근 유럽신차안전도평가(유로앤캡·Euro NCAP)에서 최고평점인 '별 다섯'을 획득했고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전문지들로부터 디자인 등에 대해 호평받았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돼 4분기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초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6을 출시해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서며 내년 이 차의 판매목표는 6만대 이상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전량 국내생산 중인 현대차가 IRA에 대비하기 위해선 북미 공장 활성화 전까지 수출 지역을 늘려야 하는데 유럽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유럽 시장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현대차의 유럽 시장 판매는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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