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O 대어급으로 꼽히는 바이오노트가 수요예측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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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이날부터 9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총 130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목표 시가총액은 1조8841억~2조3028억원이다. 이후 13~14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올해 조단위 대어급 수요예측은 쏘카 이후 4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바이오노트가 한차례 공모를 미뤘던 만큼 이번에는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IPO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가 줄었던 올 3분기 매출을 반영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권고하며 IPO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바이오노트는 2003년 설립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이 창업했다. 이 회사는 동물용 체외진단사업을 통해 항원·항체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에 집중해 동물용 진단, 바이오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계열사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현재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항원·항체 원천기술 ▲국내외 인증·특허 취득 ▲대량 자동화 시스템 자체 보유 ▲제품라인업·글로벌 영업망 등이 꼽힌다. 특히 20년간 축적된 바이오 콘텐츠 역량과 세계 최대규모 생산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바이오노트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IPO 흥행의 방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바이오노트의 실적이 올해 들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 국내 진단키트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은 3942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69억9300만원으로 40.9% 감소했다. 구주 매출도 전체 공모 주식 수의 20%를 차지한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원료 연구개발부터 완제 생산, 유통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진단기업"이라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해소가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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