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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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올 3분기 KB금융을 제치고 3년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한데다 조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8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29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압축 후보군으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확정한 바 있다.
신한금융 안팎에선 2017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온 조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업계에선 이번 차기 회장 최종 후보보다는 '포스트 조용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신한금융이 글로벌 총괄, 퇴직연금 총괄, 자산관리(WM) 총괄 등 3개의 그룹 부회장직을 신설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회장직엔 이번 회장 후보군에 오른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나머지 부회장 한자리는 허영택 신한금융 부사장이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금융지주 가운데 부회장직이 있는 곳은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두곳뿐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2001년 출범 이후 부회장직이 없었다. 2010년 차기 회장을 둘러싼 이른바 '신한 사태' 이후 신상훈 사장을 끝으로 사장직도 없앴다.
신한금융 정관에는 회장 임기가 만 70세를 넘을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회장 선임 연령을 만 67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연임의 경우도 재임기간이 만 70세까지다.
조 회장은 1957년생으로 만 나이가 65세인만큼 이번 연임에 성공하면 3년간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사실상 마지막 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차기 회장 후보군을 부회장으로 승진 시킨 뒤 후계구도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이다.
앞서 KB금융도 윤종규 회장이 2020년 9월 3연임을 확정한 이후 부회장직을 신설했다. KB손해보험 사장을 지낸 양종희 부회장을 같은 해 12월 선임한 이후 1년 뒤인 지난해 12월에는 허인 전 KB국민은행장과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사장을 부회장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진 행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오르게 되면 차기 신한은행장에 누가 오를 지도 관심이다.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로는 전필환 부행장, 박성현 부행장, 이영종 부행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된다.
신한금융은 차기 회장 최종 후보 확정한 이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계열사 CEO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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