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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포드와 '美 최대 배터리 공장' 건설… 북미 시장 공략 박차

김동욱 기자VIEW 1,5742022.12.0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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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포드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사진은 3월 인터배터리 2022에 참석한 SK온. /사진=김동욱 기자
SK온이 포드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사진은 3월 인터배터리 2022에 참석한 SK온. /사진=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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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과 포드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북미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SK온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포드와 함께 미국 켄터키주 글린데일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만든 자동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이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12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곳을 구축하기로 해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켄터키주에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한다. 올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 및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장 완공 시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오는 2025년 1분기(1~3월)부터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3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설 방침이다.

SK온은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SK온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2%로 세계 5위다. 2019년 9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SK온은 북미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북미 시장에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다. 지난해 동기 대비 646% 급등했다.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드 F-150 라이트닝 등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관측된다.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올해 말 77GWh로 2017년(1.7GWh)보다 45배 이상 상승했다. SK온은 오는 2030년까지 5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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