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리 오르고 기업대출 늘더니" 3분기 국내 은행 BIS 비율 하락

박슬기 기자VIEW 3,8242022.12.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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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국내 은행의 BIS(총자기자본) 비율이 전기대비 0.46%포인트 떨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BIS(총자기자본) 비율이 전기대비 0.46%포인트 떨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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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국내 은행의 BIS(총자기자본) 비율이 전분기대비 0.46%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값이 떨어진 데다 기업대출이 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9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9월말 기준 은행의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26%, 13.51%, 14.84%, 6.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말 대비 각각 0.45%포인트, 0.44%포인트, 0.46%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신한, 하나, 국민, 우리, 농협, DGB, BNK, JB 등 8개 금융지주회사와 SC, 시티, 산업, 기업, 수출입, 수협,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9개 은행을 대상으로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자본비율을 산출한다.

이는 순이익 시현·증자 등에도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로 자본 증가폭이 제한된 반면 기업대출 증가, 환율상승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은 크게 증가해 자산증가율(4.5%)이 자본 증가율(1.4%)을 상회한 데 기인한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지난 6월말 대비 0.15%포인트 줄었다.

9월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 포함)을 상회했다.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보통주자본이 크게 증가한 4개 은행(BNK·JB·씨티·수협)은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보통주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12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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