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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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0%)은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둔화했는데 이는 지난주 전망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경기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에너지요금 인상폭 확대 가능성 등은 상방리스크로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상승했다.
앞서 소비자물가는 올 6월(6.0%), 7월(6.3%) 2개월 연속 6%대를 지속하다 8월(5.7%), 9월(5.6%), 10월(5.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5%대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가공식품과 외식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월(5.7%) 수준에서 상당폭 둔화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가공식품가격 상승률(9.4%)은 전월(9.5%)에 이어 9%대를 이어갔는데 원유 기본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우유, 빵 등 관련 품목의 가격에 추가적인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11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도 4.2%로 집계됐다. 이는 7월(4.7%), 8월(4.3%), 9월(4.2%), 10월(4.3%)에 이어 5개월 연속으로 4%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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