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갭투자 나선 20대 영끌족 빚 41% 폭증" 올해 가구당 빚 1억 육박

박슬기 기자VIEW 2,8472022.12.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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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이하 가구빚이 4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김은옥 기자
29세 이하 가구빚이 4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김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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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가 처음으로 9000만원대에 진입했다.

빚을 내 부동산과 주식, 암호화폐 등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면서 금융부채가 늘었는데 특히 29세 이하의 가구 빚이 41%나 폭증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가구당 평균 부채가 5000만원대 초반대였지만 현재 1억원에 육박한 데다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치면서 가계빚이 경제의 위기를 촉발시킬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8만원(4.2%)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가 9000만원 선을 뚫은 것은 가계금융복지조사 시행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부동산에 투자한 젊은 층의 빚 부담이 가중됐다. 올해 29세 이하 가구주의 부채 보유액은 5014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2% 늘었다. 전세를 끼고 빚을 내 집을 사는 갭투자에 나선 청년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액으로만 보면 40대인 가구에서 1억232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억1307만원), 50대(1억763만원), 60세 이상(6045만원), 29세 이하(5014만원) 순이었다.

올해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전체의 63.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기준 가구 평균 소득은 6414만원으로 전년대비 289만원(4.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득증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4.0%)과 조사방식이 바뀐 2017년(4.1%) 두 차례에 그쳤다.

소득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근로소득이 4125만원으로 전년대비 7.0%나 증가해서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64.3%로 전년대비 1.4%포인트 올랐다. 사업소득도 1160만원으로 2.2% 늘었다.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 부채는 9170만원으로 순자산은 10.0% 늘어난 4억5602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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