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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X2E의 핵심은?

이학무 미래에셋벤처투자 벤처캐피탈리스트VIEW 6,1772022.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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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학무 미래에셋벤처투자 벤처캐피탈리스트
사진=이학무 미래에셋벤처투자 벤처캐피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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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활동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다. 베트남 기업 엑시인피니피가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개념을 소개한 이후 호주의 '파인드 사토시 랩'이 스테픈이라는 서비스로 개념을 확장하면서 더욱 활성화됐다.

이후 Sleep to Earn, Learn to Earn, Eat to Earn, Drive to Earn, Create to Earn 및 Review to Earn (벌기 위한 수면, 벌기 위한 학습, 벌기 위한 먹기, 벌기 위한 추진력, 벌기 위한 창조 및 벌기 위한 리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권으로 그 영역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광고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경우는 다반사고 미니게임에 참여하거나 걸음 수를 집계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X2E(X to Earn·X 하면서 돈 벌기)라는 개념을 차용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하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졌다. 걷거나 간단한 게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초기 참여도를 높인다.

문제는 지속 가능성이다. 진행되던 마케팅 활동이 중단되면 더 이상 소비자는 수익을 낼 수 없게 된다. 재원이 마케팅 비용이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재미가 없거나 보상이 적으면 지속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X2E의 시작은 블록체인과 이를 기반으로 한 NFT다. 블록체인의 철학은 탈중앙화에 있기 때문에 결국 X2E의 설계도 이에 준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보험사에서 진행하는 Drive to Earn의 경우를 보자. 운전 데이터가 특정 기준에 부합하거나 운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를 시행하는 보험사는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안전 운행을 유도하고 사고율을 낮춰 보상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탈중앙화 콘셉트를 접목해서 보상을 토큰으로 제공하고 이 토큰을 사용해서 운전자의 운행 통계 데이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운행 데이터 수요가 커지면 더 많은 토큰이 필요해 토큰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이는 다시 운행 데이터를 제공하려는 수요를 높이는 선순환을 만들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보험사는 보상을 토큰으로 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지 않고 사고율 하락을 통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Drive to Earn을 하려는 소비자의 증가로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기술과 개념의 차별화 요인을 잘 활용하는 것이 X2E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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