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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배당' 자신있는 금융지주, 배당수익률 더 커진다

이남의 기자VIEW 3,1282022.10.2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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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총 13조8544억원의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총 13조8544억원의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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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지주가 3분기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주주들에게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총 13조8544억원의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4조3154억원 ▲KB금융 4조279억원 ▲하나금융 2조8494억원 ▲우리금융 2조6617억원 순이다.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연간 순이익은 14조542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연말까지 순이익이 17조원 규모에 달하면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처럼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오른 배경은 대출은 줄었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뛰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9월 말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1~6.81%를 기록했고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3∼7.14%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담대 금리가 7%대로 올라선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금리인상에 이자수익 커져… 고배당 매력 '긍정적'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금융지주는 잇따라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KB금융은 지난 25일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고 신한금융은 지난 6일 주당 400원의 분기배당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서영호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 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은 지난해 배당성향보다 더 하는 게 목표"라며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배당정책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는 "신한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 닥쳐도 자본 비율이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현금 배당 규모를 견조하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증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실시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금융주는 고금리와 고환율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일 대비 450원(0.98%) 내린 4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나금융은 1050원(2.75%) 오른 3만9200원, 신한금융은 650원(1.81%) 내린 3만5250원, 우리금융은 150원(1.30%) 내린 1만1350원에 거래됐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 덕을 보던 금융주는 연고점 대비 많게는 30%대 급락세를 보였다. KB금융은 -32.7%가 빠졌고 ▲우리금융 -32.1% ▲하나금융 -30.3% ▲신한금융 -20.2% 순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배당 확대 방안을 펼치면서 금융주의 고배당 매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하락으로 금융주의 배당수익률이 6~9%에 육박하고 있어 배당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남은 연말까지 금융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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