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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칼럼] 계속되는 금리인상 폭탄… 시장이 내딛는 발걸음 따라가야

김준 IBK기업은행 시화공단WM센터 PB팀장VIEW 8,3212022.10.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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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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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팀장님. 금리가 언제 이렇게 높아졌죠?"

"언제까지 금리가 오르고 왜 오르는 건가요?"

최근 고객들이 은행 영업점을 찾아 금리변동과 관련해 이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난해 한국 기준금리가 0.50%로 형성된 이후 불과 1년이 지난 현재 기준금리는 2.5%에 이른다. 시중 예금 금리는 만기 1년 기준 4%를 넘는다.

전 세계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또한 올 1월 0.00~0.25%에서 지난달 3.00~3.25%까지 올라오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금예치에 따른 이자소득 증가로 생활 속 긍정적인 면도 존재하지만 대출과 같은 자금조달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에 삶의 부담도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급격한 금리의 증가는 대처 능력이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급격한 금리 상승의 배경을 살펴보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하락을 의미하는데 적정한 인플레이션은 소비를 촉진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빈부격차의 심화와 소비의 감소를 일으키기 때문에 정부는 금리인상의 통화정책을 통해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한다.

인플레이션 형성과 정책적 노력
재화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을 통해 형성되는데 오늘날 높은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급 대비 초과한 소비수요이다.

현재 수요측면에서 올해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따른 경제 봉쇄 해제로 그동안 억제됐던 소비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반면 공급 측면에서 올 3월 러시아발 전쟁 발발로 전 세계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이는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을 크게 감소시켰다.

증가된 수요에 비해 감소된 공급의 불균형으로 급격한 물가상승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전쟁 중인 러시아는 최근 불리한 전황을 극복하고자 동원령 선포하는 등 전쟁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원활한 대체 공급을 구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인위적인 정책적 측면에선 개선을 위한 접근이 쉽지 않다.

따라서 각국은 효과적인 정책을 위해 수요 측면을 억제해 인플레이션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과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주목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제라는 통화정책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물가상승률 자체를 목표로 설정하고 달성하려 하는 통화정책 운영방식이다.

현재의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는 소비자 물가상승률 기준 2%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부터 현재까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전년대비 5%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당면된 과제인데 특히 미국의 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고 경제적 영향도가 큰 만큼 현재의 전 세계 금리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기 때문이다.

한국 또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목표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금리차이를 고려해 금리수준을 결정하고 있다 .

미국의 경우도 적정한 목표물가 상승률을 2%로 보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1년 만에 최고치인 9.1%를 기록했고 8월 기준 8.3%로 여전히 높게 나와 이는 7~9월 무려 기준금리 1.5% 상승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미 연준은 목표 물가를 달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지표와 함께 보는 소비와 고용지표
향후 지금의 급격한 금리상승을 변화시킬 추가적인 요인은 고용지표다. 물가 수준을 통제하기 위해서 강도 높은 금리상승 정책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금리인상과 같은 자금운영비용의 증가는 실질 임금 감소와 함께 재화의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이익의 감소로 이어져 자연스레 투자 및 고용을 감소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소비뿐만 아니라 고용시장 상황 또한 중요하다.

그런데 어떻게 올해처럼 급격한 금리인상을 결정할 수 있었고 시장이 향후도 지속적인 금리인상 정책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걸까?

금리인상에 따른 비용의 증가는 경제침체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소비와 고용지표를 통해 정책의 방향 및 지속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의 소비자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으며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실업률은 지난 50년 기간 동안 최저수준 (22년 8월 3.5%, 9월 3.7%)'를 보인다.

정책 시행을 고려할 때 소비 및 고용시장이 좋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강도 높은 정책을 시행할 수 있었다 .

다만 지금은 포스 트코로나로 인한 소비수요와 기업이익이 지속해서 뒷받침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의 부담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금리인상 정책의 방향 및 강도는 물가, 소비, 고용수준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물가수준 보다 경기침체 상황 지켜보자
앞으로 자금시장 방향은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의 억제를 목표로 금리인상 정책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물가하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실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월 9.1% 발표 이후 9월 8.3%로 상승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미국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는 2번(11월, 12월) 남았으며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상승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물가상승의 추가 하락 폭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다 .

다만 올해 말까지 지속해서 높아지는 금리 수준은 향후 물가상승의 진정과 함께 소비 및 고용지표의 악화 등 경기침체의 우려가 부각될 것이다. 시장의 초점은 물가상승에서 경기상황으로 이동돼 금리변화 속도 및 방향을 확인하려 할 것이다 .

현 상황에서 물가상승에 영향을 주는 높은 물가수준, 견고한 고용과 소비지표 요인들로 단기간 내 금리상승 정책의 방향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높은 비용부담으로 경기침체 신호는 더욱 강해질 것이고 이는 자산시장에서의 변동성이 여전히 클 것임을 의미한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내용 속에는 전쟁방향에 의한 공급의 변화 등 정책적으로 조절이 쉽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 공급 상황에 변화가 생길시 시장은 급속도로 변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응 준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장은 지난해와 다르게 고금리가 형성돼 있는 시장이다. 예금 및 높은 신용등급의 채권성 상품도 연수익률 4% 이상의 수익률이 형성된 만큼 자산관리 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격적인 자금 운영보다는 안정성 자산의 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분할 투자 및 추후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한 유동자금 확보 등 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통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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