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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겨울' 현실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31.7% 급감(종합)

이한듬 기자VIEW 2,0992022.10.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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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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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반도체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1.73% 감소한 것이다.

3분기 매출은 7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 78조3062억원, 영업이익 11조8683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전망치보다 매출은 2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가량 낮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2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가전·IT 제품 판매가 줄었고 이로인해 반도체 수요도 크게 축소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10~15%, 13~18%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여파로 PC와 스마트폰 등 IT 기기 수요가 급감했고 기업들도 서버 투자를 주저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공급업체들이 주문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6조원대다. 2분기(9조9800억원)에 비하면 크게 축소된 실적이다.

가전 소비도 둔화되면서 해당 사업부문의 실적도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효과가 사라졌고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전 구매를 꺼리면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가전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0% 이상 하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치솟은 달러·원 환율이 이익 감소를 일정부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 2분기에도 삼성전자는 달러 강세에 따라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

한편 이날 공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3분기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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