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자재 가격 급등에… 8월 경상수지 30.5억달러 적자

박슬기 기자VIEW 1,9602022.10.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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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1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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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국내 경상수지가 30억5000만달러 적자 전환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74억4000만달러) 대비 104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경상수지는 지난 4월 80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5월 38억6000만달러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이어서 6월 56억1000만달러, 7월 7억9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다 8월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적자 폭도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다.

경상수지가 적자 전환한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수입 증가 속도가 수출 증가 속도보다 빨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8월 무역수지는 94억9000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8월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한 566억6000만달러, 수입은 28.2% 증가한 66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월 44억5000만달러 적자로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4억8000만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수출은 57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1억달러 늘었다. 이는 2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8월 통관 기준 수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13.6% ▲유럽연합(EU) 7.3% ▲동남아 3.9% ▲일본 2.2% ▲중국 -5.4%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111.8% 뛴 가운데 ▲승용차 38.2% ▲화공품 3.2% ▲반도체 -7.0%로 집계됐다.

수입은 61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145억8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한 데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덩달아 늘어난 결과다.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6.1% 증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6.4%, 28.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대비 16억2000만달러 감소한 7억7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수출화물운임이 하락함에 따라 운송수지가 12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흑자 폭이 1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9억700만달러 적자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적자 폭이 3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22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전년동월대비 흑자 폭이 16억달러 확대됐다. 이중 배당소득수지는 1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년 전(1000억달러) 보다 흑자 폭이 13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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