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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네카오와 동맹 택했다… '비교·추천 서비스' 입점 초읽기

전민준 기자VIEW 5,0022022.10.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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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빅테크 플랫폼 입점을 통해 판매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생명보험사들이 빅테크 플랫폼 입점을 통해 판매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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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와 동맹을 택했다. 보험사들은 빅테크가 내놓을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상품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해당 서비스에 입점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판매망이 미비한 중소 생명보험사 위주로 입점을 위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생명보험사들은 네이버·카카오가 제공할 예정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입점을 둘러싼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이들은 네이버·카카오가 구상하고 있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모니터링 중으로 서비스 성격에 맞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빅테크 플랫폼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 생명보험협회도 생명보험사들로부터 네이버, 카카오의 비교·추천 서비스 입점을 위한 상품 구성, 계획 등을 취합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사들의 의견을 최종 취합해 조만간 금융당국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별도 인원을 꾸려 빅테크 서비스 입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 당사 계획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빅테크 플랫폼을 통해 상품이 많이 노출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빅테크가 내놓을 서비스 형태에 따라 상품 구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적용,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9월 '보험판매 중개행위'로 규정되면서 해당 서비스가 제한돼 왔다.

전면 허용이 아닌 일부 상품에 대해서만 비교·추천 서비스가 가능한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 상품 리스트에 종신·외화·변액보험 등과 같은 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으로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는 상품은 제외하고 자동차보험, 장기인보험 등의 보험상품을 놓고 논의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주력인 종신보험 등이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제외되는 만큼 안도하고 있다. 이에 종신보험을 제외한 소액단기보험들을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의 빅테크 플랫폼 입점은 중장기적으로 보험사들에게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빅테크의 과도한 중개수수료를 제한하겠다고 밝혔지만 힘을 갖춘 빅테크가 편법으로 수수료를 요구할 가능성은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빅테크와 보험사 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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