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소액주주 반대 수용… 풍산, 방산 부문 물적분할 계획 결국 철회

김동욱 기자VIEW 1,3762022.10.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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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방산 부문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한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풍산 홈페이지 캡처
풍산이 방산 부문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한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풍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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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소액주주들의 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방산 부문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풍산은 이날 회사분할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풍산은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으나 반대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회사 분할 절차 중단과 함께 분할계획서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풍산은 지난달 7일 이사회를 통해 방산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업 부문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다.

풍산이 물적분할 계획을 철회한 배경에는 소액주주들의 반대가 꼽힌다. 풍산 소액주주들은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물적분할에 반대했다. 물적분할은 모기업이 신설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기 때문에 상장 시 기존 주주들은 단 한주의 주식도 받지 못한다. 방산 부문이 물적분할된 후 상장하면 방산 부문을 보고 투자한 주주들은 한순간에 투자 목적을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풍산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달 20일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며 물적분할 반대 운동을 본격화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소액주주를 설득하기 위해 회사에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했고 회사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같은 달 30일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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