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9월 아파트 경매 10건 중 '2건' 낙찰… 코로나19 이후 최저 낙찰률 기록

신유진 기자VIEW 2,0322022.09.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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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경매 10건 중 2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10건 중 2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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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거래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020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아파트 경매 시장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2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법원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22.4%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법정 휴정 일이 많았던 2020년 3월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낮았다.

2020년 3월의 경우 정부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의 법원이 문을 닫아 전체 경매 진행 건수가 10건에 불과했다. 그중 1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10%를 기록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법원 휴정 등의 외부 변수가 없었음에도 저조한 낙찰률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는 모두 67건 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15건이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월간 평균 69.54%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10건의 경매가 진행한다면 7건이 낙찰되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 50%대로 떨어지더니 ▲7월 26.6% ▲8월 36.5% 등으로 낮은 수준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코로나19로 단 1건 낙찰됐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9.7% 2020년 3월(8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월간 낙찰가율은 지난해 평균 111.3%를 기록할 정도로 높았다. 올 상반기만 해도 평균 100% 이상(101.43%)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7월 96.5% ▲8월 93.7% 등으로 빠르게 하락하면서 90% 밑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아파트 경매 특성상 유찰되면 20%씩 최저가를 내려 다시 경매를 진행한다. 한 차례 유찰 시 감정가의 80%, 두 차례 유찰되면 감정가 64%를 최저가로 응찰할 수 있다. 이에 경매 참가자들은 신건보다 한 두차례 유찰된 물건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실제 이달 서울 아파트 가운데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아파트는 모두 한 차례 유찰된 물건이었다. 감정가 23억1000만원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84㎡와 감정가 23억5000만원인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 전용 135㎡ 경매에 각각 16명, 11명이 응찰했다.

해당 아파트들은 모두 한 차례 유찰되면서 감정가의 80%를 최저가로 경매를 진행했는데 응찰자가 몰려 낙찰가율은 각각 97.8%, 93%로 높아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매시장에서 집값 하락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경매 참여자들이 한 두차례 유찰된 물건에만 관심을 가진다"며 "매매시장 침체가 이어지면 낙찰가율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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