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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몸값' 더블유씨피, 코스닥 입성…IPO 완주 뚝심 통할까

이지운 기자VIEW 30,0992022.09.3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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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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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블유씨피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6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미적용된다.

더블유씨피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총 규모로 올해 상장에 성공한 2번째 회사가 된다.

더블유씨피는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일반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7.2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3915억원이 모였으며 청약 건수는 총 6만8486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8만∼10만원) 하단을 25% 밑도는 6만원으로 확정했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자원과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헝가리에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공장 증설을 위해 약 7억 유로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프랑스 정부와도 현지 설비 투자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2차전지 분리막 분야 국내 2위의 제조업체로서 3조원 안팎의 기업 가치가 거론되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의 공격적 긴축 정책 기조로 증시 부진이 이어진 탓에 IPO 과정에서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상장 철회 대신 공모가를 낮춰 IPO를 완주하기로 결정했다.

더블유씨피는 이번 공모에서 신주(97.6%) 발행을 통해 공모가 기준 총 4216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한 더블유씨피의 2022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17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9%, 26.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업황이 하반기에 더욱 호전됨에 따라 회사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적을 극대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미래 친환경자동차와 2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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