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달러 환율 1430원 돌파… 경제안전판 '외화보유액' 문제 없나

이남의 기자VIEW 1,0722022.09.26 14:00
0

글자크기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기자실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기자실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AD
26일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돌파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개입에 사용할 '실탄'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2분 기준 전일 대비 8.30원(0.58%) 오른 1431.3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419.0원으로 개장한 직후 1420원을 돌파했으며 약 1시간 만에 10원 더 오르며 1430원까지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 6개월여 만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4386억1000만달러)보다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70억달러 줄었다.

미국의 강달러 현상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해 외환보유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대외 지급결제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경제 방파제 역할을 한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경우 정책 여력이 줄어들어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변동성을 방어하기 어렵다.

다만 외환보유액이 감소해도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한국이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 4300억달러는 금고에 쌓아두기 위한 것이 아닌 시장안정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환보유액이 많기 때문에 적기에 활용해서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것으로,올해 원화 절하 폭은 주요국 통화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주요 통화 움직임과 과도하게 괴리돼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