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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등 국책은행 2조원대 순이익에도… 사회공헌 인색

박슬기 기자VIEW 1,7352022.09.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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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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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이 지난 2019~2021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더불어민주당·부산 남구을)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집행액 비율은 2019년 4.26%에서 2020년 3.16%, 2021년 0.29%로 계속 줄었다.

산업은행의 사회공헌 집행액을 살펴보면 2019년 190억원에서 2020년 154억원, 2021년 72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4457억원에서 2020년 4875억원, 2021년 2조4618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막대한 이익을 거뒀지만 사회에 환원한 규모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도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집행액 비율을 2019년 7.6%에서 2020년 6.73%, 2021년 4.53%로 매년 줄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2조24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45.3% 급증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업은행의 사회공헌 집행액은 지난해 917억원으로 전년보다 67억원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6.73%에서 2021년 4.53%로 2.20%포인트 감소했다.

수출입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중은 2019년 4.04%에서 2020년 6.83%로 소폭 올랐다가 2021년 1.32%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사회공헌활동 집행액은 122억원에서 70억원, 72억원으로 약 42% 줄었다.

수출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3016억원에서 2020년 1024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5475억원으로 반등했다.

국책은행 측은 사회공헌 집행액이 줄어든 배경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면 기부 활동 등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중(잠정치)은 산업은행 0.17%, 기업은행 4.09%, 수출입은행 0.40%로 지난해보다 각각 0.12%포인트, 0.44%포인트, 0.90%포인트 떨어졌다.

박재호 의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창하면서도 정작 사회 공헌 활동에 소홀한 게 아니냐"며 "아무리 코로나19 사태라도 막대한 이익을 거둔 만큼 지역과 서민을 위한 공헌 활동을 늘려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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