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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이영하, 첫 공판서 혐의 전면 부인

유원상 기자VIEW 6,5962022.09.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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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첫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나타난 이영하. /사진=뉴스1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첫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나타난 이영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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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불거졌던 투수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영하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이영하는 취재진 앞에서 "재판 과정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하의 학폭 의혹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야구부 재학중 프로 무대에서 활동중인 선수 두 명에게서 각종 폭력에 시달렸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이후 한 방송에서 사건을 다루면서 이영하와 김대현(LG트윈스)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영하는 소속사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고 폭로글을 올린 A씨는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이에 검찰은 이들을 기소했다.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는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준비했다. 지난해 7월 입대한 김대현은 군사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영하는 지난 2015년 3월 저녁 7시쯤 A씨에게 전기 파리채를 주고 '손가락 넣으라'고 했는데 따르지 않자 폭행했다. 같은해 8월에는 체육관 입구에서 성적 불쾌감이 드는 동작을 하게 했다.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갔을 때는 숙소 방바닥에 병뚜껑을 놓고 머리박기를 시키기도 했다.

이영하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와 이영하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했다. 공판이 끝난 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한 변호인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외 검사 측이 폭행·강요·공갈 등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7년이 지난 일"이라면서 "이들 기억이 왜곡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영하 측은 A씨와 이영하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검사는 A씨와 목격자 한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공판에서는 이들 증인 심문이 이뤄진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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