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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 '미르의 전설2' IP분쟁 어떻게 되고 있나

송은정 기자VIEW 4,0502022.09.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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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는 신작 출시 대신 현재 퍼블리싱하고 있는 라테일, 파이널판타지14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르IP 사업을 위주로 협력 파트너사를 지속해서 발굴 및 구축, 소싱, 투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액토즈소프트
액토즈소프트는 신작 출시 대신 현재 퍼블리싱하고 있는 라테일, 파이널판타지14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르IP 사업을 위주로 협력 파트너사를 지속해서 발굴 및 구축, 소싱, 투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액토즈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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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 전설2' 지식 재산권을 두고 수 년째 위메이드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의 최근 경영실적이 악화되어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싱가포르 ICC가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주면서, 위메이드가 산정한 손해배상 청구액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싱가포르 ICC 중재 판정부의 판정과는 달리, 한국 및 중국 법원에서 연장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받은 액토즈소프트는 싱가포르 ICC 관할권 위반을 근거로 중재 최소의 소를 제기하고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액토즈소프트의 매출액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315억원 대비 6.1% 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141억원 대비 14.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41억원 보다 87.3% 급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라테일과 파이널판타지14의 경우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는데, 로열티가 지난해 대비 줄어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지난 5월 파이널판타지14의 신규 확장팩 출시 관련 행사 및 마케팅 비용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보유한 금융 상품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것이며 미르 소송 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 전설2' IP를 놓고 해외에서 위메이드와 법적 다툼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는 2020년 위메이드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SLA) 종료 및 무효 확인과 손해배상 청구를 위해 제기한 소송에서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줬다. 싱가포르 ICC는 액토즈·위메이드, 샨다게임즈 SLA 연장계약이 2017년 9월 자로 종료됐음을 인정했다. 이후 열혈전기 상표 사용 중지 및 위메이드에 라이선스 반환을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이를 근거로 셩취와 액토즈소프트에 총 1조3000억원을 손해배상 청구했다.

싱가포르 ICC의 결과를 한국 및 중국에서 집행하기 위해서는 한국 및 중국 법원에 ICC 판정에 대한 승인 및 집행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집행할 수 없다. 또한 한국 대법원에서 SLA연장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이 내려지면 ICC판정은 한국에서 승인 집행이 되기 어렵다.

지난해 12월 중국최고인민법원은 2017년 액토즈와 셩취(전 샨다게임즈)의 '미르의 전설 2' 게임 SLA 연장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중국 법원의 1심 판결 중 액토즈가 해당 계약을 체결하면서 위메이드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인정됐던 부분이 최종심에서 뒤집힌 것이다. 저작권을 침해한 바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돼 위메이드의 모든 청구가 기각됐다.

위메이드는 한국 법원과 중국 법원에 유사한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도 SLA 계약 만료를 확인하고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지난해 1월 해당 연장계약이 유효하다는 서울 고등법원의 2심 판결에 이어, 중국 법원에서는 해당 연장계약이 유효하다고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현재 손해 배상액 관련 판결이 남아 있다. 양사는 싱가포르 ICC의 중재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신작 출시 계획은 없지만 현재 퍼블리싱하고 있는 라테일, 파이널판타지14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미르IP 사업을 위주로 협력 파트너사를 지속해서 발굴 및 구축, 소싱, 투자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라테일의 경우 분기별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매출 이익을 기대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파이널판타지14 또한 하반기에 6.1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매출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1996년 설립됐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및 서비스를 주 사업영역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게임으로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 라테일, 천년, 파이널 판타지 14 등이 있다. 중국 셩취게임즈는 '셩취테크놀러지 코리아'를 통해 액토즈소프트 지분율 51.1% 보유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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