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서울 아파트 경매 늘었는데 낙찰가율 떨어졌다

김노향 기자VIEW 4,6622022.09.0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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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74건을 기록해 올 1월(35건) 대비 2.1배 급증했다. 경매 물건이 증가한 반면에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부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8월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74건을 기록해 올 1월(35건) 대비 2.1배 급증했다. 경매 물건이 증가한 반면에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부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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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3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법 경매7계. 감정가 9억 6200만원짜리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힐스테이트1차' 전용면적 84㎡ 경매에 응찰자 29명이 모였다. 하지만 낙찰가는 감정가보다 1억3000만원 이상 낮은 8억 3000만원에 그쳤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이 86.28%를 기록해 한때 100%를 초과했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금리 인상 본격화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경매시장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채무불이행(디폴트)이나 매각에 실패해 경매에 나온 건수는 늘어난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하락하고 있다.

3일 법원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월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74건을 기록해 올 1월(35건) 대비 2.1배 급증했다. 경매 물건이 증가한 반면에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부진했다.

서울 아파트 8월 낙찰률은 36.5%를 기록했다. 10개 물건이 경매에 나와도 약 3개만 매각이 이뤄진 것이다. 올해 낙찰률이 50%대를 유지했던 것과 대조된다. 실제 지난 8월 30일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2채(감정가 50억원·51억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감정가 25억5000만원) 경매에는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 100%를 넘던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월 들어 가장 낮은 93.7%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통상 경매 신청 후 법정에서 매각되기까지 6개월 안팎이 소요되는 만큼 최근 진행된 물건들은 금리 인상 전 경매절차를 밟은 물건"이라며 "금리 인상 여파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더욱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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