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최진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 "디지털 전략으로 지역 한계 돌파"

[CEO초대석] 플랫폼 '크크크'는 신의 한수… 연내 10만 가입고객 목표

강한빛 기자VIEW 8,4492022.09.0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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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사진=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최진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사진=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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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저축은행 처음으로 구축한 디지털 금융플랫폼 '크크크'를 통해 지역과 영업시간의 한계를 허물고 전국 단위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내 '크크크' 가입 고객 10만명,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진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지방 저축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은행업계의 수신고 전쟁이 치열한 데다 젊은 고객층 확보 등 과제가 산적하지만 디지털 체질개선을 전면에 내세워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30년 금융 베테랑, 지방 저축은행 한계 넘는다
최진준 대표는 올해 3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사령탑에 올랐다. 대표직을 단지는 아직 200일이 채 안됐지만 금융업에 발을 들인 지는 30년이 훌쩍 넘은 자타공인 '금융 베테랑'이다.

최 대표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푸른저축은행 영업부, 솔로몬저축은행 영업부 및 기업금융팀, 공평저축은행 여신관리팀을 거치는 등 저축은행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6년부터는 상상인저축은행 기업금융본부를 맡아 영업, 리스크 관리, 기획 등을 이끌었다.

최 대표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이라는 시간을 '책임감'이라는 단어로 요약했다. 그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이끌게 돼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지방 저축은행의 한계를 넘어 서민 금융 기관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충청권에 뿌리를 둔 저축은행으로 2012년 상상인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양적·질적 성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400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6월 기준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1.07% 하락한 3.5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대비 2.25% 하락한 3.26%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지방 저축은행의 고객은 그 지역의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비롯한 해당 지역 경제를 이끄는 주체들"이라며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소상공인 등 서민을 비롯해 지역 기반의 건실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친화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성장 가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 지역 양극화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어?하던 고객도 아!… 플랫폼 '크크크'가 효자
최진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 "디지털 전략으로 지역 한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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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청사진을 지탱하는 경영전략은 디지털에 방점이 찍힌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방 저축은행 중 처음으로 지난해 자체 디지털 금융플랫폼 '크크크'를 내놨다. 그룹 내 또 다른 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이 출시한 '뱅뱅뱅'과 함께 업계 최초로 듀얼 디지털 금융플랫폼 체제를 구축했다.

'크크크'를 선보인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고객수 증가다. 올해 7월 기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고객수는 약 11만명으로 '크크크' 출시 전인 지난해 9월 고객 수(8만명)와 비교해 3만명 증가했다. '크크크'를 통해 모집한 예수금 또한 약 3881억원 규모로 전체 예수금(1조5632억원)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플랫폼은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꼽히지만 최 대표의 시선은 조금 더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젊은층은 물론 디지털 이용이 낯선 고령층에게 '크크크'가 디지털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게 목표다.

최 대표는 "취임 초기 '크크크' 출시를 기념해 홍보차 고객들과 만났는데 고령층 고객들은 금융플랫폼 사용이 어려워 '머리에 지진이 나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다"며 "이에 직원들과 대대적으로 '크크크' 홍보에 돌입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크크크'를 알리자 고령 고객의 입에서 '이제야 알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며 "'크크크'를 통해 디지털 금융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령층 금융소비자의 '디지털 금융' 데뷔전을 치러주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크크크'를 통해 비대면 채널 영업력을 높여 고객 편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크크크' 가입고객 10만명, 예금가입액 5000억원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최 대표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발 빠르게 진행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며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듀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체제로 리테일 부문 확장을 이어가고 변화하는 금융 환경을 반영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영 안정성을 강화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향하는 금융… 직원·고객·사회가 웃는 세상을 위해
사진=상상인그룹
사진=상상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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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준 대표는 '행복한 임직원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경영 철학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는 상상인그룹의 경영 이념 '출근하고 싶은 회사', '가족이 행복한 회사'와 맞닿아 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올해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직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오후 3시30분 사내에 '퇴근송'이 흘러 나오는 건 물론 계절마다 '제철 음식'을 직원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행복 지원금 지원,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걷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안으로는 임직원 가족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만들고 밖으로는 고객 만족이 큰 금융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정책과 업무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직원 복지는 계속해서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직원의 행복을 통한 고객의 편의성 증대 등의 선순환이 은행 밖으로도 뻗어 나가길 바라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게 목표다. 향후 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최진준 대표는 "30년 간의 금융업 경험을 토대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전 임직원이 본인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고객 중심 경영을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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