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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머니] 코픽스 3% 넘는다… 대출 갈아탈 때 '코픽스' 활용법

이남의 기자VIEW 3,7892022.08.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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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로 오르면 대출금리는 7~8%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 관련 창구의 모습./사진=뉴스1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로 오르면 대출금리는 7~8%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 관련 창구의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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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올라갈 전망이다.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4.18~6.204%, 고정금리는 3.77~6.069%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25일 연 2.25%인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4·5월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오른 데 이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이 단행됐다. 네 차례 연속으로 인상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통위는 연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0.50%포인트 더 올릴 전망이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로 오르면 대출금리는 7~8%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리 상승기, 신잔액 코픽스 유리… "금리 반영 느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전월(2.38%) 대비 0.52%포인트 급등했다. 종전 최대 상승 폭이었던 6월의 0.4%포인트를 불과 한 달 만에 갈아 치웠다. 이에 따라 코픽스는 2013년 2월(2.93%)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로 주담대나 전세자금 대출 변동금리를 산출하는 기준이 된다. 한은의 이번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은행연합회가 내달 공시할 8월 코픽스가 3%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금리인상기에 조금이라도 이자 부담을 줄이려면 '신잔액 코픽스'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리 상승 반영 속도가 신규 코픽스보다는 느리기 때문이다.

신규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금리가 산출되는 반면 신잔액 코픽스는 월 말 보유 잔액을 기준으로 기존 대출 금리도 함께 반영된다. 반대로 금리 인하기에는 금리 변동 반영 속도가 느린 신잔액 코픽스가 불리하다.

최근 금융당국도 소비자의 금리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권고와 함께 신잔액 코픽스 기준 대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19개 국내은행 중 신잔액 코픽스 대출을 판매하는 은행은 14곳이다.

대출상품의 금리 유형은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유리하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코픽스가 가파르게 오른 데다 경기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심리가 채권 시장에 반영되면서 변동금리 상단이 가산금리 상단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최근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어 위험 부담이 클 수 있다"며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변동보다는 5년 혼합형 금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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